지난 시즌 3승1무로 수원FC 압도적 우세…개막전 패배 양 팀, 시즌 첫 승 다짐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올 시즌 첫 ‘수원더비’서 수원의 진정한 강자를 가린다.
수원 형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정규시즌 2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개막전서 각각 인천과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0대1로 패한 양팀은 이날 경기서 기필코 승점 3을 따내 시즌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역대 상대 전적은 수원이 5승2무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 시즌은 수원FC가 3승1무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지난해 두 번째 수원더비가 열린 7월20일 경기서 수원은 수적인 열세속 1대2로 역전패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부진에 빠지며 후반기 급격한 추락을 겪었기에 이번 수원더비를 벼르고 있다.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서 이한도,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원, 엘비스 사리치, 류승우,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다만 인천과의 개막전서 김건희가 퇴장 당해 수원더비에 나설 수 없는데다, 사리치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해 시즌 초반 온전한 전력을 꾸리기 힘든 상태다.
반면, 수원FC는 개막전서 리그 최강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아깝게 져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실전 감각 부족 우려를 낳았던 이승우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영재의 상무 입대로 외국인 미드필더 우르호 니실라를 중심으로 재편한 중원도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 시즌 창단 첫 파이널A 진출로 조기에 잔류 목표를 초과 달성한 뒤 선수 영입에 초점을 맞춰 뎁스도 두터워졌다. 신세계, 김현, 황순민 등 벤치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된 점도 호재다.
시즌 첫 수원더비를 앞둔 박건하 수원 감독은 “반드시 2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두겠다”라며 “지난 경기서 악재가 많았지만 개의치 않고 승리만을 바라보며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수원더비서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 첫 경기서는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수원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팀 전력은 좀 더 좋아졌고, 전북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이번 주말 경기를 시즌 초반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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