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퇴장한 수원에 1대0 승...수원FC, 전주 원정서 전북에 0대1 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적 우세와 주전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버저비터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 개막전서 후반 추가 시간 무고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010년 전남전 승리 이후 12년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아울러 10년전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숭의아레나) 개장 첫 경기서 0대2 패배를 안긴 수원에 개장 10주년 경기서 1대0 승리로 설욕해 의미를 더했다.
5천382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서 수원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미드필더 엘비스 사리치가 전반 5분만에 최성근과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2분 뒤엔 상대 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건희가 오버헤드킥 하는 과정서 인천 수비수 강민수의 얼굴을 걷어차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안은 인천은 강민수 대신 김준엽을 투입했고 수원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19분 김보섭이 오른쪽서 올린 컷백을 무고사가 뒤로 내줬고, 여름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스쳐지나가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도혁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무고사가 회심의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때린 프리킥이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정면으로 향한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해 공격진에 속도를 불어넣었다. 이후 후반 13분 김동민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8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오현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 통과 직전에 인천 수비가 걷어냈고, 이어진 민상기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난 이후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9분 이명주와 김보섭 대신 민경현과 이동수를 투입해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도 후반 40분 최성근과 오현규 대신 그로닝과 불투이스를, 추가 시간에 박대원 대신 유주안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이용재가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강한 헤딩으로 수원 골문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이른 시간에 득점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후반에도 생각한만큼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다”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덕분에 팬분들께 의미깊은 승리를 안길수 있었다. 다음주 경기도 잘 준비해 팬들을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원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리그 공식 개막전서 후반 34분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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