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수원 삼성, 2연속 파이널A 넘어 더 높은 순위…인천, ACL 진출·성남, 중위권 진입 각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는 겁니다. 궁극적으론 파이널A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K리그1 경기·인천 연고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서 올 시즌 목표를 밝히며 그라운드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K리그1 경기·인천 지역 구단인 수원FC는 김도균 감독(45)과 이승우(24), 수원 삼성은 박건하 감독(51)과 이기제(31),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성환 감독(52)과 오재석(32)이 참석했다. 성남FC는 김남일 감독(45)이 장염 증세를 보여 최고참 김영광(39) 혼자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다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나란히 진출했던 수원FC와 수원은 2년 연속 진출은 물론 경기력 면에서도 기복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난해 파이널A에 진출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잔류를 조기 확정지었다. 올해 목표도 파이널A 진출이만 지난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며 “많은 분들이 지난해 우리 팀의 선전을 보고 더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파이널A 진입에 기여하고 싶다. K리그서 뛰는 첫 시즌인데 좋은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또 박건하 수원 감독은 “지난해 순위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었기에 올 시즌은 좀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복 있는 모습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이널B에 머문 인천과 성남도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을 다짐했다. 특히 인천은 내년에 창단 20주년을 맞는 만큼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구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전력 강화를 강구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있었지만 이를 잘 딛고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오재석도 “인천의 강점은 열정과 끈끈함이다. 감독님께서 지난해 팀의 목표를 구체화 시켜주셨고 팀도 더 높은 레벨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올해는 ACL 진출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성남 김영광은 “우리팀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클럽하우스가 지어지며 좋은 조건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데다 늘 팬들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골키퍼인 나부터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겠다.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한다면 파이널A도 가능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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