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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② 수원 삼성, ‘용두사미의 반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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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② 수원 삼성, ‘용두사미의 반복은 없다’

지난해 후반기 3승 그쳐 파이널A 턱걸이…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상위권 도약 기대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서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는 수원 삼성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서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는 수원 삼성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용두사미’였던 지난 시즌 아픔을 뒤로 하고 올 시즌 14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수원은 지난해 전반기를 3위(9승6무4패)로 마치며 박건하 감독 체제 하에서 ‘명가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을 기록하는 등 고작 3승으로 부진하면서 턱걸이로 파이널A에 진출, 파이널 라운드도 무승(1무4패)으로 마쳐 후반기 3승4무1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음에도 수원은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 출신 강현묵(21)과 정상빈(20) 등 재능 있는 유망 공격수들을 발굴했고, 2년만의 파이널A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권창훈이 상무에 입대했고, 정상빈과 김민우가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으로 이적했지만, 이한도(28), 데이브 불투이스(32·이상 DF), 정승원(25), 엘비스 사리치(32), 류승우(29·이상 MF), 세바스티안 그로닝(25·FW)을 대거 영입해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매 시즌 대형 계약 대신 합리적인 영입을 추구하던 수원은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팀에 필요한 포지션별 선수는 적재적소에 보강해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뎁스가 강화되면서 장호익(29), 정승원, 박대원(24) 등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용과 전술 구사 범위가 확대됐고, 지난 연말 상무서 전역한 오현규(21)의 가세로 U-22(22세 이하) 쿼터 걱정도 덜었다.

수원은 이번달 첫 연습경기인 아주대전서 그로닝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한석희가 2골을 넣어 5대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포FC전 1대2, 화성FC전 3대0, FC안양전 0대1로 2승2패를 거두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불혹을 맞은 ‘최고참’ 염기훈(39)을 비롯해 정승원과 유주안,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이 고루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점이 호재다.

수원은 지난 2020년 9월 박건하 감독 부임 후 리그서 4승2무2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염기훈과 외국인 선수들이 불참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진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와 뎁스 강화로 적절한 처방이 이뤄진만큼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은 물론, 정규시즌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확보와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리란 분석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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