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팀 첫 파이널A 이끈 라스·무릴로·잭슨 오마쥬…훈련 공백 없는 몸 상태와 활동량에 만족
“운동을 쉰 적이 없는 것 같은 몸 상태를 보이고 있어요. 활동량도 많고 킥력이 좋아서 K리그에 무탈하게 적응할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우르호 니실라(26‧핀란드)의 몸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선수 농사 성공시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현재 핀란드 국가대표인 니실라는 신장 172㎝, 몸무게 65㎏으로 왜소한 체구지만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발잡이다. 전 소속팀인 핀란드 베이카우스리가 KuPS에서 지난해 25경기에 출장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부터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도 출전했다.
니실라는 지난달 중순 자가격리를 마치고 수원FC가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제주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 5일과 8일 경남FC와의 연습경기서 가벼운 몸 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핀란드리그가 K리그보다 약 한달 가량 빨리 시즌을 끝낸데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로 공식경기 출전 기록이 없어 몸 상태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철저한 몸 관리로 시즌 준비를 해온것 같다는 게 수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수원FC는 나란히 득점과 도움서 리그 2위에 오른 라스(31‧네덜란드), 무릴로(28‧브라질) 듀오에 후반기부터 팀에 가세한 아시아쿼터 수비수 잭슨(27‧호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파이널 A에 진출하는 호성적을 일궈냈다.
브라질 출신 윙어 빅터와 공격수 타르델리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자 과감하게 이들을 전력에서 배제했지만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2020시즌에는 K리그2서 마사와 말로니 등 준척급 외국인 선수를 받아들여 5년만의 재승격을 일궈낸만큼 올해 니실라를 향한 기대감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수원FC 관계자는 “당초 킥력과 활동량은 물론 유럽 국가서 현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에 매료돼 영입을 타진했는데 생각보다 몸 관리를 잘 해온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유럽 국가대표들이 K리그에서 보여준 클래스가 남달랐다. 개막 초반부터 니실라의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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