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경제 대국인 일본을 추월했고 그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거라는 뉴스를 보고 뿌듯함을 느꼈는데, 아마도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나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고 무조건적인 반일 감정을 주장하는 과대 민족주의자도 아니지만, 이러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희망 섞인 분석과 기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이러한 발전은 해방 이전에 태어난 일본강점기 세대, 전쟁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그리고 모바일 시대에 태어난 M 세대와 20세기 마지막 세대인 Z 세대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가 시의 적절한 역할과 노력을 해서 안정적인 융합 발전을 달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강점기 세대는 나라 잃은 설움과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해방과 국가 재건을 위해서 헌신하였으며,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균형적 조화를 추구하였으며, MZ세대는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 문화, 경제의 변화를 잘 리드하고 있다.
보통 국가의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국토 면적, 국민, 천연자원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은 세계 면적의 0.07% 정도로 작은 나라이고 천연자원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 요소에 집중해야 함은 자명하다. 우리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국민의 지식 및 신기술 수준은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직접적인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전체 인구가 작고, 근본적으로 출생률이 낮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생률은 0.84로 일본의 1.34보다 많이 낮은 상황이며 전체 인구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1인당 국내총생산은 비슷하지만, 전체 국내총생산은 일본이 우리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낮은 출생률을 높이고 적정 인구를 유지해야 하며 또한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세대별 역할을 발전시키고 조화롭게 융합시켜 국가 발전의 근원으로 삼아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국가를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위정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할 것이다.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국민이 안정적인 삶을 바탕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지역주의의 확대, 세대 간의 반목 조장, 남녀 편 가르기 정책을 피하고 국제적으로도 글로벌 리더 국가에 걸맞은 선진 외교를 통해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기를 당부한다.
김유성 인하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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