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안상수 11.1% > 홍영표 8.3%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차기 인천시장 후보들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 국민의힘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 등 전·현직 시장이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경기일보가 인천일보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인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4~5일 ‘차기 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시장 19.8%, 유 전 시장 15.6%, 안 전 시장 11.1% 등으로 나왔다.
이어 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을) 8.3%,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 6.2%,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 4.4%, 민주당 김교흥 의원(서갑) 3.6%, 민주당 윤관석 의원(남동을) 3.1%, 정의당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2.2% 등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물을 지지한다고 답변한 경우는 1.4%이고,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4%와 10.3%다.
권역별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계양·부평구, 미추홀·남동·연수구, 동·서·중구 및 강화·옹진군 권역에서 각각 21%, 21.8%, 15.4%를 기록했다. 유 전 시장은 이들 권역에서 각각 16.8%, 16.5%, 13%의 지지도 받았다. 안 전 시장은 10%, 11.1%, 12.2%다.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계양·부평구에서만 10%가 넘는 12.7%를 받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40대에서 가장 높은 24.9%를 받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가장 낮은 14.8%의 지지도를 보였다. 유 전 시장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23.8%를 받은 반면에 18~29세에서 가장 낮은 9.8%를 기록했다. 안 전 시장 역시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13.9%를 기록했고, 18~29세에서는 가장 낮은 8.9%를 받았다. 홍 의원은 50대에서만 유일하게 10%가 넘는 12.8%의 지지도를 이끌어냈다.
성별 조사에서는 박 시장, 유 전 시장, 안 전 시장이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모두 10%가 넘는 지지도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남성 21.2%, 여성 18.3%로 나왔다. 유 전 시장은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각각 16.9%, 14.2%를 받았다. 안 전 시장은 각각 11.5%, 10.7%다.
현 군수·구청장 ‘비상’… 지지 않는다 > 지지할 것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장 후보군이 치열한 당내·정당 간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현 군수·구청장에 대해 재지지가 34%, 지지하지 않겠다가 38.5%로 엇갈려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여야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인천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홍영표 의원(부평을), 국민의힘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과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를 각각 여·야의 적합한 시장 후보로 선택했다.
경기일보가 인천일보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5일 인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 또는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박 시장이 2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홍 의원이 14.4%, 김교흥 의원(서갑)이 6.7%, 윤관석 의원(남동을)이 5.3% 등이다. 다른 인물은 9.0%다.
박 시장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로부터 37.3%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방선거에 앞선 당내 경선에서도 유리한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어 홍 의원 21.1%, 김 의원 7.4%, 윤 의원 6% 등으로 나왔다. 이 중 김 의원은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에게도 10%가 넘는 12.8%의 지지를 받아 폭넓은 지지층을 보였다.
다만, 적합한 후보자 ‘없음’이 27.1%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데다, ‘잘모름’도 13.1%에 달해 앞으로 이들 민주당 내 시장 후보들의 치열한 민심잡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야권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 전 시장이 19.1%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이 전 대표가 13.9%, 안 전 시장이 12.7%로 뒤를 이었다. 또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이 9.3%, 정의당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이 5.1%다. 다른인물이 7.6%,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20%와 12.4%다.
권역별로는 계양·부평구와 미추홀·남동·연수구에선 유 전 시장이 각각 19.5%와 2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동·서·중구 및 강화·옹진군에선 안 전 시장이 15.2%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30대, 40대에서 이 전 대표가 각각 14.9%와 15.9%, 19.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적합한 후보자 ‘없음’이 20%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데다, ‘잘모름’도 12.4%여서 이들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기초단체장 재지지의향
인천시민은 현재 군수·구청장들이 다시 출마할 경우 재지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38.5%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4%다. 이어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대답이 23.3%, ‘잘모름’이 4.1%다.
권역별로는 계양·부평구에서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39.4%로 가장 높았고 동·서·중구 및 강화·옹진군 권역에서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44.9%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30%대가 나온 반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18~29세가 29.8%, 60세 이상에서 44.6%로 나왔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지지할 것’이란 답변이 각각 50.2%와 43.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이 각각 59.6%와 46.4%로 나왔다. 현재 인천의 군수·구청장은 강화군수만 국민의힘 소속이며, 나머지 9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민수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인천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2명(총 통화시도 12,983명, 응답률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오차보정은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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