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수비진 개편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성남은 지난 시즌 종료후 외국인 선수 이스칸데로프, 부쉬, 리차드가 팀을 떠났다. 또한 이창용과 이규성, 안영규에 ‘원클럽맨’ 이태희마저 팀을 떠나면서 전력 재구축이 불가피해졌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시민구단 특성상 예산이 적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스쿼드 구축이 힘들다”라며 “이규성도 당초 우리의 영입 타깃이었지만 울산과의 영입전에서 밀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토로했다.
성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서도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의 6개월 단기 계약을 제외하면 이름있는 선수의 영입이 없었다. 지난 2년간 김남일 감독 체제서 전력 대비 짠물 수비를 펼친 성남에는 늘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올해 성남은 이적시장서 대어급 수비수 김민혁(29)과 권완규(30)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프로 20년차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9)도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영건’ 수비수 최지묵(23)과 마상훈(30), 수원 삼성서 지난해 임대한 이종성(29)이 올해도 함께하게 돼 수비진 개편에 성공했다.
성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과거 임채민과 연제운 등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있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권경원 영입 전후로 경기력이 크게 바뀌면서 정상급 센터백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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