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했던 시흥 울브스가 올 시즌 가평 웨일즈로 재창단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14일 가평 웨일즈는 가평군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체 후 재창단’ 형태로 가평을 연고지 삼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 기간은 1년으로 가평 웨일즈 선수들은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을 제공받아 연습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은 웨이트 시설은 물론 육상 트랙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가평 웨일즈 입장에선 지난해 연습장으로 사용했던 시흥 정왕동 체육공원이 야구장 외엔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터여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가평 웨일즈의 현재 선수단은 17명이지만 오는 3월말로 예정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에 맞춰 22명 전후로 선수를 수급해 올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진야곱 가평 웨일즈 감독은 “이번 업무협약은 1년 단위지만 장기적으로 가평군체육회와 함께 가평군민들을 위한 야구 이벤트 등을 유치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며 “일단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 구장인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열어 군민들께 소규모 지역 축제 형태로 볼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정규시즌 일부 경기도 가평에서 치르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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