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미드필더 사리치 재영입…30개월만에 컴백

수원서 1년간 6골, 11도움 기록한 패스마스터…중원서 폭넓은 활동 기대감

수원 삼성 엘비스 사리치. 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 엘비스 사리치. 수원 삼성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패스마스터’ 엘비스 사리치(32)를 30개월만에 재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사리치는 수원과 완전 이적에 합의하고 1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181㎝, 72㎏의 신체조건을 갖춘 사리치는 2018년 여름 수원에 입단해 1년간 37경기에 나서 6골과 1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로 이적하며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겼고, 이후 크로아티아 리그의 HNK 고리차를 거쳤다.

수원은 사리치의 왕성한 활동반경과 투지는 물론 경기서 탈압박 이후 예리한 패스로 공격에 활로를 개척해주는 한편, 김민우ㆍ강현묵 등 기존 공격형 미드필더들과의 호흡을 잘 맞춰 권창훈ㆍ고승범의 입대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리치는 12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사리치는 구단을 통해 “지난 2019년 여름 헤어질 때 ‘혹시 아나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라고 인터뷰했는데 결국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앞으로 수원이 옛 영광을 되찾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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