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올 시즌 주장으로 민상기(31)와 권순형(36)을 선임했다.
수원은 10일 제주 전지훈련지서 선수단 미팅을 갖고 수원 매탄고 출신인 민상기를 주장으로 선임했고, 최성근(31)과 한석종(30)에게 부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주장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올해부터는 부주장을 두 명으로 늘려 보다 많은 소통을 할수 있도록 했다.
수원 주장으로 선임된 민상기는 유스팀인 매탄고 1기 출신으로 2010년 프로 입단 이후 수원 소속으로 182경기에 출전하며 팀내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부주장을 맡아 주장 김민우와 함께 선수단을 이끌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민상기는 “매탄고 출신으로 첫 주장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감이 든다. 팀을 위해 보다 더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도 베테랑 권순형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으며, 김민혁(30)과 박수일(26)에게 부주장을 맡겼다. 권순형은 프로 12년차 베테랑 미드필더로 2020년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다시 주전자리를 꿰차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권순형은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리며,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