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비수 추가 영입ㆍ외국인 공격수 보강 초점

권경원ㆍ이규성ㆍ이종성에 외국인 선수 3명 팀 떠나…이적시장 상황 따라 토종 공격수 보강도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수비수 보강과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선다.

성남은 지난해 수비진을 이끈 이창용과 권경원이 팀을 떠났고, 중원의 이규성과 이종성이 원 소속팀인 울산과 수원으로 복귀한 데 이어 203㎝ 장신 공격수 페이샬 뮬리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키로 결정했다.

이들의 대체자를 찾지 못한 상태로 전지훈련을 시작한 성남은 수비수 영입과 외국인 공격 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성남 수비진은 최근 마상훈과 재계약했고, 권완규와 강의빈을 영입하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수비진에서 빌드업을 도맡았던 리차드와 권경원이 빠짐에 따라 김남일 감독이 원하는 공격 전개를 위한 수비수 보강이 꼭 필요하다.

아울러 뮬리치의 조력자 역할을 해줘야 할 미드필더 자원과 투톱 파트너 수혈도 불가피하다.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구본철을 인천서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안진범과 재계약했지만 중원에서 창조적인 패스를 전달하던 이스칸데로프가 이탈해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홍시후와 강재우 등 주로 U-22(22세 이하) 자원들이 맡았던 뮬리치의 투톱 파트너도 새로 물색해야 한다. 박용지와 정석화, 부쉬 모두 득점력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성남은 외국인 공격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선수 보강은 공격 자원 수혈로 계획을 세웠고, 이적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시장에 괜찮은 국내 자원이 있다면 영입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