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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알찬 결실’ KT, 기존선수 재계약 줄다리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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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알찬 결실’ KT, 기존선수 재계약 줄다리기 ‘스타트’

선수 65명과 ‘통합우승 공신 대우’ VS ‘데이터 기반, 합리적 판단’ 협상 테이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뤄낸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이 2022시즌 2년 연속 대권 도전을 앞두고 구단과 연봉협상 줄다리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1월 한국시리즈서 환호하는 KT 선수들.경기일보 DB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선수 사수와 알짜배기 외부 영입에 성공한 프로야구 2021시즌 통합 챔피언 수원 KT 위즈가 연초에는 기존선수 재계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달 내부 FA인 3루수 황재균(34)과 4년 총액 60억원에 붙잡고 외부 FA인 ‘거포 1루수’ 박병호(35)를 3년 총액 30억원에 영입했다. 또다른 내부 FA인 백업포수 허도환(37)은 포수 전력 보강이 절실한 LG로 떠나보냈다.

100억대 선수의 속출로 과열된 올해 FA 시장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팎 FA 계약을 성사시킨 KT는 이제 기존 국내 선수들과의 내년도 연봉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2년 연속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늦어진 포스트시즌에다 통합우승 이후 각종 시상식 및 행사 참가 등으로 타 구단에 비해 연봉 협상이 늦어진 KT로서는 2년 연속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 겨울은 통합우승에 따른 보상 심리가 작용해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협상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팀 안팎 전망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통합우승에 기여한 선수들에 대한 보상을 어느정도 고려하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선수의 요구액을 수용할 수 는 없는 처지다.

더욱이 지난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대부분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며 100억원대의 재정 손실을 본데 이어, 올해 통합우승이라는 수익 창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정 여건이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의 기대치를 충족키는 데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반면, 신생팀 최단기간(7년) 통합우승의 성과를 일군 선수들은 우승에 따른 보상과 자신들의 기여도 등을 내세워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선수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져 구단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숭용 KT 단장은 “통합우승에 따른 뒷 마무리를 하느라 예년보다 연봉 협상이 늦어졌다. 선수들도 나름대로의 이유와 연봉인상 명분이 있겠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종전처럼 선수 개개인의 활약과 팀 기여도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합리적인 선에서 선수의 자존심과 기를 살려주는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스프링 캠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선수 3명에 대한 계약을 예년보다 빨리 마무리한 KT의 국내 선수 재계약 대상자는 신인과 군입대 선수,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ㆍ2군 통틀어 65명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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