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살아있는 전설’ 염기훈(38)이 내년 시즌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수원 구단은 22일 “염기훈과 내년 1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왼발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며 K리그 역대 최다 도움기록을 쓰고 있는 염기훈은 지난 2010년 수원에 입단했으며, 2021시즌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과 수원 소속 통산 리그 최다경기 출전 1위(392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역대 최다 출전 1위(43경기)를 기록 중이다.
특히, K리그에서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으로 다음 시즌 3골만 추가하면 K리그 사상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또한 에닝요(전 전북)와 함께 K리그 최다 프리킥 골(17골) 공동 1위에 올라있어 앞으로 프리킥으로 한 골만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염기훈은 이날 구단을 통해 “우리 나이로 마흔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내년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염기훈은 내년 1월 3일 제주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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