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V1 팬 페스티벌 행사 취소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통합우승을 기념해 준비한 팬 페스티벌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16일 KT에 따르면 당초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던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를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방역대응 비상조치에 포함된 ‘대규모 행사, 집회의 방역수칙 강화’에 따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는 KT 선수단이 수원 화성행궁 일원서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열차인 화성어차를 타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는 형태의 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방역지침도 강화되자 아쉽게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국시리즈가 진출 팀들의 홈 구장이 아닌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 열리는 바람에 KT의 우승 장면을 수원이 아닌 서울에서 봐야 해 아쉬움이 컸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타이브레이커 경기도 삼성과의 대구 원정서 치렀기 때문에 팬들로서는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 취소의 아쉬움이 유독 크게 다가온다.

KT 관계자는 “이번 팬 페스티벌서 카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팬 미팅 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방역대응 비상조치에 따라 행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오늘 예정이었던 V1 페스티벌 선착순 신청 모집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