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 ] 물 관리 으뜸 기관... 수도권 주민 행복을 水 놓다

화성 반도체·파주 디스플레이 공장 등
최첨단 산단에 안정적 용수 공급 총력
동두천·포천·양주 등 물 수요 증가 부합
안전관리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사고↓
신규 건설 사업 추진 등 쉼 없는 달림

관로 복선화 사업

K-water는 지난 1967년 창사 이래 여천 국가 산단 공업용수도 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안양, 여천, 울산 등 전국 7개 지구의 공업용수도 관리권을 인수받아 198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도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후 수도권 광역상수도 1~4단계를 인수하면서 공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도 공급하게 됐으며, 인구증가와 국가발전으로 용수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1990년 ‘한국수자원공사법’을 개정해 수도시설 개발 기능을 공사에 추가했다.

이때부터 일산신도시 상수도를 시작으로 수도권·충주권·원주권 등 건설사업을 이어가며 수도사업 운영관리와 건설주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에 발맞춰 탄생한 부서가 바로 수도권수도사업단이다.

 

 ◇세상에 행복을 水 놓다 

‘세상에 행복을 水(수) 놓다’란 슬로건 아래 깨끗하고 소중한 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수도권수도사업단은 명칭 그대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과 경기지역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시설 건설사업을 담당해 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수돗물 공급량은 하루 약 850만㎥로 전국 수돗물 공급량의 약 50%에 해당하는데, 이 중심에는 지난 수도권수도사업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994년 수도권 개발에 따른 광역상수도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소한 이래로, 지난 28년간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하는 약 800㎞의 상수관을 설치했다. 이러한 수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도권 지역 1천300만명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화성 반도체 공장, 파주 디스플레이 공장 등 국가 최첨단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수도공사 현장점검2
수도공사 현장점검

수도권수도사업단이 속해 있는 K-water 한강유역본부는 한강 영향권에 속하는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전역의 정수장을 포함한 수도시설과 흔히 댐으로 불리는 수자원시설의 운영관리와 신규건설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의 건설사업은 현재 7개의 수자원(댐) 건설사업과 11개의 수도건설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대략 2조7천억원(수자원 1조7천억원, 수도 1조원)에 달한다. 올해 기준 예산은 약 2천100억원으로, 이 중 11개 수도건설사업이 약 1천700억원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11개 수도건설사업 중 10개 사업을 수도권수도사업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수수시설 설치, 수도권 3, 4단계 광역상수도 이설공사(LH)와 같은 위 수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0개 사업과 신규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9천5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 개발 99.9%…. 거의 마무리된 상태 

2020년 환경부 발간 상수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특 · 광역시가 각각 99.3%, 99.9%로 수량 확보를 위한 상수도시설 개발은 거의 완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기존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급수체계조정사업’과 노후관 개선을 위한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 그리고 최근에 대두하는 수돗물 품질개선을 위한 ‘고도정수처리 도입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각 사업 분야 대표사업은 한강하류권 3차 급수체계조정사업과 수도권 2단계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일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도입사업 등이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은 수도권 2단계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를 위해 2016년부터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등 경기 남부 지역 노후 광역상수도 개량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기존 관로와 나란한 방향으로 신규 관로를 복선화시키고 기존 노후 관로 내부를 도료 등으로 갱생시켜 관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뛰어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바로 ‘밀폐공간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안정화공사는 주 작업공간이 관(管) 내부 밀폐공간으로, 관리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질식사고나 화재 등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권 2단계 안정화 공사에서는 IoT 기술을 이용해 밀폐공간 입구와 근로자의 안전모에 전자 비콘을 부착해 관(管) 내 출입 여부와 사고징후 감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관(管) 내 작업자가 몇 명인지,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센서를 통해 수집돼 현장 외부 모니터와 수도권수도사업단(발주처) 모니터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이상징후나 문제가 발생하면 시공사 직원, 감독원은 즉각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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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강댐

이외에도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건설공사 안전관리와 관련, VR 가상현실을 통해 각 시공사와 협력업체 근로자 80명에게 안전사고 예방 콘텐츠(맞음, 매몰, 질식, 추락)를 의무체험시키며 사고 줄이기에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 고용노동부에서는 ‘공공기관의 안전활동 수준평가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는데, 매해 K-water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안전활동에 대한 수준평가를 시행한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각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저감시키기 위해 전문기관에 자체적으로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47건의 보완사항을 개선했다. 이러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전년대비 건설 재해는 9건에서 4건으로 56%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올해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0개의 건설사업이 발주과정을 포함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신규로 4개의 사업이 더 추진될 예정이다. 동두천, 포천, 양주 등 물 수요 증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진행된 ‘한강하류권 3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올해 준공된 데 이어 내년에는 파주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등 경기서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물 수요 확보를 위한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안정화 사업으로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갱생사업이, 고도정수처리 도입분야로는 입상활성탄 재생설비 사업이 도입된다.

황성택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 단장은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급수체계조정사업과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 고도정수처리 도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도권지역 수돗물 인프라의 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동적 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물관리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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