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씻고 1년 만에 정상 등극 기쁨 만끽
“지난 30년간 쉬운 우승이란 절대 없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알았기 때문에 이번 우승의 가치가 얼마나 값진 지 알고 있습니다.”
2021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 60대부 결승전서 포천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오른 안산시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더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 대회서 우승을 못했기에 이번 정상 차지가 더 값지다. 지난 20여년 동안 ‘안산시 생활체육 축구의 역사가 곧 60대 축구팀의 역사’라고 자부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지만 지난 2년간 중요 대회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 결승서 만난 포천시는 안산시가 이달 초 도지사기대회 8강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던 상대라 부담이 컸다. 그러나 전반 초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연초 안산시는 재도약을 다짐하며 동계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면 정상에 오르기 어렵다는 위기론이 대두됐기 때문에 패스 타이밍과 협력 수비, 연계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홍수 안산시 감독(61)은 “하프타임 때 50대부에서 후배들이 우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60대부도 동반 패권을 차지하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안성맞춤컵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어 기분좋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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