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식정보타운내 도서관 추진…인문학 중심도시 도약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대규모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과천시를 인문학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평생 교육의 장이자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갈현동 221번지 부지 4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공공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타당성 조사와 건축기획계획, 공공도서관 건립ㆍ운영 컨설팅 신청, 중기지방 재정투자심사 등을 걸쳐 빠르면 오는 2023년 착공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2년 정보과학도서관, 지난 2012년 문원도서관 등을 건립해 교육문화 강좌와 인문독서 아카데미, 과학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하루평균 2천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받고 있다.

도서관은 시민의 문화적 욕구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서ㆍ문화강좌, 정보화 강좌, 철학과 문화, 심리학 등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 미래 과학 꿈나무를 위한 기초과학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4차 산업시대 인재양성을 위해 3D프린터 모델링과 장비교육, 코딩교육을 담당하는 ‘디지털 창작소’ 등을 운영해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5년 연속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길 위에 인문학’도 도서관이 자랑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과천 책문화축제’와 만남과 소통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과천 사람도서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 스타트ㆍ독서교실ㆍ동화구연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은 미래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 2002년 정보과학도서관을 건립, 그동안 기초과학과 우주과학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과천이 인문학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