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진로 고민, 선배들과 함께 나눠요”

용인 중앙예닮학교 ‘온라인 멘토링’
대학생 33명 섭외 실질적 정보 제공

“선배 형, 누나들과 멘토링을 통해 미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넓은 세상 꿈꿔요”

인가형 대안학교인 용인 중앙예닮학교(교장 한종혁)가 33개 학과의 대학생 멘토들과 ‘비대면 온라인 학과 멘토링-DAY’를 열었다.

지난 17일 열린 행사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학과 멘토링-DAY는 온라인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된 학과를 바탕으로 학교 교직원 모두가 나서 각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33명을 섭외했다. 학교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이에 따른 학과 정보를 탐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ㆍ2 타임으로 나뉘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수강하고자 하는 학과 멘토링 교실을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N잡러’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 박두영 멘토의 강연을 듣고 자신의 희망에 따라 필요한 강연을 듣는 자율수강 형태다.

자신들의 꿈을 미리 경험하고 있는 선배를 만난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강의에 집중했다.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자신들의 꿈을 더 키워나가기도 했다. 이예림 학생(16)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내용과 복수전공을 하는 선배들의 조언을 직접 듣게 돼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로 많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마련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1학기에 진행했던 ‘직업인 멘토링-DAY’와 이번에 시행한 ‘학과 멘토링’ 행사에 이어, 중앙예닮학교 진로 프로그램인 ‘인생디자인학교’의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진로 박람회 및 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윤정은 교사는 “학생들이 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접하게 돼 막연한 진학설정이 아닌, 자신이 진정 배우고 싶은 전공과 학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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