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장군마을 재개발사업 사업시행 승인으로 급물살

과천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과천시와 장군마을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승인했다. 재개발사업정비조합이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지 1년 만이다.

과천 주암동 장군마을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며, 주암동 63의9번지 일원 부지 5만2천893㎡에 지하 3층~지상 32층 9개 동에 공동주택 880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은 408명이며, 빠르면 내년 6월 조합원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 2천597㎡와 공원 5천여㎡, 녹지 1천825㎡, 주차장 561㎡, 사회복지시설 800㎡ 등 1만여㎡ 규모의 부지가 개발돼 시에 기부채납된다. 여기에 주암동 737번지 도로 1만여㎡도 시에 무상 귀속될 예정이다.

분양은 39㎡ 44세대, 57㎡ 31세대, 59㎡ 141세대, 75㎡ 70세대, 84㎡ 382세대, 110㎡ 119세대, 120㎡30세대, 145㎡5세대 등 모두 880세대이다.

장군마을 재개발조합은 사업시행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토지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 내년 관리처분을 목표로 재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자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지연돼 왔으며, 지난 2018년 두번째 신청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김광수 조합장은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과천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다 10여년만에 사업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개발사업이 늦은 만큼 내년에는 조합원 분양에 이어 관리처분 등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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