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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평택 지제ㆍ동삭동 주민들 주한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고통
지역사회 현장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 평택 지제ㆍ동삭동 주민들 주한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고통

평택시 지제ㆍ동삭동 주민들이 주한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따른 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센트럴자이3단지 상공으로 주한미군 헬기가 저공비행하는 모습. 독자 제공
평택시 지제ㆍ동삭동 주민들이 주한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따른 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센트럴자이3단지 상공으로 주한미군 헬기가 저공비행하는 모습. 독자 제공

“밤낮 없는 주한미군 헬기 비행소음으로 온종일 머리가 이만저만 아픈 게 아닙니다”

평택 지제동에서 만난 주민 A씨(60)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시도 때도 없이 아파트 상공으로 주한미군 헬기들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저공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소음으로 귀를 가려야 할 정도다.

평택시 지제ㆍ동삭동 주민들이 주한미군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지제·동삭동 공동주택 입주민들로 구성된 가칭 ‘지제ㆍ동삭 공동주택입주자 대표회의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이에 오는 12일까지 주한민군 헬기 저공비행으로 인한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주민들은 헬기가 아파트와 너무 근접하게 비행하는 바람에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상 20층 이상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주거지구다.

이런 가운데, 현행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제199조는 항공기는 사람과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을 지날 때 가장 높은 건물보다 300m 높이 비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합회는 오는 12일 서명운동을 마치면 평택시청 앞에서 헬기소음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에 주한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종해 센트럴자이3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새벽 1시에 헬기 비행소음에 잠을 설쳐 다음날 출근하는 데 지장을 받을 정도”라며 “고층 아파트이다 보니 헬기가 지나며 발생하는 진동으로 균열 등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게 아니냐”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관계자는 “헬기소음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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