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부천 꺾고 창단 첫 승격 PO 직행

아코스티 멀티골로 4-1 승리…창단 후 최고 성적인 2위

31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최종라운드서 부천에 4대1로 승리한 안양 선수단이 창단 첫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직행을 달성한 뒤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1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최종라운드서 부천에 4대1로 승리한 안양 선수단이 창단 첫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직행을 달성한 뒤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시즌 최종전서 승리하며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2위로 마쳐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FC를 맞아 아코스티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승점 62를 기록, 3위 대전(승점 58)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안양은 전반 39분 부천 수비수 강의빈이 퇴장당해 수적 우세속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내내 유효슈팅이 한 개에 그치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성웅을 빼고 타무라를 투입한 안양은 상대 골문을 줄기차게 두들겼고, 결국 후반 24분 홍창범의 중거리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후반 35분 홍창범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아코스티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4분 뒤엔 주현우의 패스를 받은 김경중이 왼쪽 측면 사각에서 과감하게 날린 슛이 상대 골문을 갈라 3대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양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아코스티는 타무라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부천 수비라인을 깨고 침투, 다이렉트 왼발 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부천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천은 후반 42분 크리슬란이 만회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양은 오는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전남의 승격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경기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경우 K리그1 11위 팀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데다 오랜만에 팬들이 마지막 경기를 관전하러 왔다.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을 위해 승리와 2위 수성이라는 두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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