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학 미래 비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2021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이 개최, 화려한 ‘과학 하모니’를 이뤘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ㆍ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주관한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B2)에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R&D 우수성과 사례 발표회 ▲R&D 성과전시회 및 과학체험 행사 ▲사이언스 스타 정기과학교실 성과발표회 ▲명사 과학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 VRㆍAR에 관람객 함박웃음
“빨리빨리 달려”, “얼른 쏴!”, “손으로 막아!”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이 개최된 첫날인 지난 29일. 행사장 입구에서 신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VR(가상현실) 체험 전시관에서 고글을 쓰고 사격게임을 하는 관람객들은 다가오는 목표물을 향해 연신 손발을 움직이기 바빴다. 바로 옆에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고글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목격됐다. 고글을 쓴 사람들의 눈에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몸동작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이 펼쳐졌다.
AR(증강현실) 체험 전시관에서는 TV를 바라보며 축구공을 막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TV 화면에서 공이 날아오자 사람들은 몸을 움직였고 TV에 등장해있는 가상의 골키퍼가 사람들의 몸과 똑같이 움직이며 공을 막아냈다. VR과 AR 체험관에서는 이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만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성과 한눈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성과 전시관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기술, 제품 등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클린일렉스, 체어마이스터㈜ 등 도내 기업에서 개발한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됐다. ㈜클린일렉스의 ‘200kW 안심 급속충전기’는 기존 1시간30분이 걸리는 충전시간을 2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충전 단자가 2개가 있어 동시에 충전도 가능한 제품을 소개했다.
체어마이스터㈜에서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틸트 메커니즘’ 장치를 선보였다. 해당 장치는 어느 방향에서나 의자 좌판의 틸팅(기울기)이 가능한 장치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접목됐다. 기존의 의자는 앞뒤로는 기울어질 수 있어도 좌우로는 기울어지지 않아 다리나 허리 등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반면 해당 장치는 의자를 상하좌우 360도 방향으로 모두 기울 수 있게 해줘 몸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이노피아테크의 무선다중 수신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방송수신장비 국산화 등 도내 기업의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 과학 발전 이바지…제1회 경기도과학기술인상
경기도가 올해 신설한 ‘제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에 방진호 한양대 교수는 총 6명의 과학기술인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경기도 과학기술인상(대학부문): 한양대학교 방진호 교수, 경기도 과학기술인상(연구기관부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최용문 팀장, 경기도 과학기술인상(기업부문):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수석연구원, 경기도 젊은 과학자상: 아주대학교 이상운 교수, 경기도 여성과학기술인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윤은영 연구실장, 경기도 과학기술 공로상: 한국원자력 안전재단 김성욱 팀장이다.
한양대 방진호 교수는 새로운 광전기화학원리 발견과 규명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고 최용문 경과원 팀장은 신경병증, 호흡기염증, 아토피 피부염 등에 생리활성이 있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경기도내 기업에 활발하게 기술이전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수석연구원은 천연소재 발굴과 작용 메커니즘 제시 등 기능성 화장품 등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젊은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아주대학교 이상운 교수는 도내 반도체 기업들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점이 인정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윤은영 연구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예측하고 관리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고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의 김성욱 팀장은 도내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기술 도입, 각종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개발 등을 제안하고 사업으로 연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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