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서 멸종위기종 큰기러기 포착

의왕 왕송호수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큰기러기가 발견됐다. 사진은 큰기러기들이 유영하는 모습. 의왕도시공사 제공
의왕 왕송호수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큰기러기가 발견됐다. 사진은 큰기러기들이 유영하는 모습. 의왕도시공사 제공

의왕 왕송호수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큰기러기(Anser Fabalis)가 포착됐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 모니터링 활동 중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큰기러기 다수 개체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18일 밝혔다.

큰기러기는 유럽북부와 시베리아 동북부 툰드라 및 타이가 지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 등 중위도 일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갖고 있으며 청정한 호수 일대에서 초본류나 식물 등의 열매가 먹이다.

다음달은 현재의 2배 이상의 개체활동이 예상돼 왕송호수를 드리우는 노을 풍경과 어우러진 큰기러기떼의 멋진 비상도 기대된다.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세계 주요 서식지 개발과 오염으로 월동지를 찾는 개체집단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철새가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건 적극적인 환경보존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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