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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카페도 술집도’ 락페 열기에 후끈 “코로나19 속 힐링”
인천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카페도 술집도’ 락페 열기에 후끈 “코로나19 속 힐링”

2021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날인 10일  주행사장인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이승환이 열띤 공연을 펼치며 랜선으로 참여한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장용준기자

“대형 스크린으로보는 것 만으로도 눈 앞에서 공연을 보는 것처럼 생상하게 느껴집니다.”

10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카페 ‘케이슨24’.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는 ‘202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10㎝(십센치)의 노래에 연신 감탄을 쏟아낸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가 흘러나오며 십센치의 모습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동반 손님 2~3명씩 스크린 앞 좌석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휴일을 맞아 친구·연인과 함께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손뼉을 치고, 손짓과 고갯짓을 하며 어느 덧 십센치의 감미로운 공연에 빠져든다.

송도 주민 김정미씨(55)는 친구들과 함께 십센치의 음악 ‘폰서트’에 몸을 맡긴채 좌우로 리듬을 탄다. 이들은 “코로나19라고 방에만 있을 수 없다. 이렇게라도 작은 힐링을 즐겨야 한다”고 했다.

경기 부천에서 온 김현수씨는 딸과 함께 스크린을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거리다 대화를 나누길 반복한다. 김씨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1회부터 팬인데, 딸과 우연히 들어온 카페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이시은씨는 “록이라는 음악을 잘 몰라서 현장에 가 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카페에 모여 사람들과 공연을 보다 보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관심이 생겼다”며 “비대면 공연이라도 볼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했다.

허승량 케이슨24 사장(52)은 “축제는 비대면이지만, 영상을 함께 보는 것도 위드코로나의 새로운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카페가 록 무대를 열 순 없어도 서로의 간접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7시30분께에는 남동구 구월동의 ‘필스너하우스 선수촌공원점’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분위기 좋은 술집으로 유명한 이곳의 대형 스크린에서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가 흘러나오자 매장 안 손님들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선을 고정한다. 휴대전화를 꺼내 생중계 중인 유튜브에 접속해 댓글을 남기는 손님도 눈에 띈다.

이미란 필스너하우스 선수촌공원점 점장(59)은 “손님들에게 좋은 공연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펜타포트가 비대면으로 진행할 때마다 매장에 틀어두고 손님들에게 음악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강우진·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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