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사이다 랜선 회식으로 경영현안 돌파구 모색

한국마사회가 비대면 소통으로 현안돌파 의지를 다졌다.

송철희 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지난 8일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유튜브 비대면 회의인 ‘사이다 랜선 회식’를 시행했다.

당면한 경영현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얘기해본다는 의미에서 ‘사이다 랜선 회식’이라고 이름붙인 이번 대면 소통에는 송 회장직무대행이 직접 한국마사회TV 유튜브 라이브로 화면에 등장했다.

송 직무대행은 라이브방송 시작과 함께 현안 해결을 위한 경영 CPR과제를 공개했다.

경영CPR과제는 지난달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선정된 4대 비상경영 과제다.

비상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발매 채널 도입,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 일터 조성, 모두가 신뢰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혁신 등을 담았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사내 익명게시판을 통해 모아진 직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송 직무대행이 라이브로 답변했다.

한국마사회는 기탄없는 소통을 위해 지난 2~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익명게시판을 통해 회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접수받았다.

익명게시판에는 대면회의에서 볼 수 없었던 거침없고 솔직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동안 민감하게 다뤄져 온 온라인발매, 차입경영, 조직개편 등 경영이슈와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들에 대해 송 직무대행은 허심탄회하고 세심한 답변을 이어갔다.

송철희 회장직무대행은 “사이다 랜선 회식을 통해 직원들의 현안돌파 의지가 강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관행적인 소통방식을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그것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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