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위치한 ㈜마더케이(대표 김민정)는 출산ㆍ육아ㆍ유아 관련 생활용품 제조업체다. 지난 2010년 설립돼 ‘엄마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금 더 편하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마더케이는 국내 최초로 아기 지퍼백을 출시했고 이후 저장팩 시리즈, 일회용 젖병, 건티슈 등을 생산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라면 반드시 관심을 갖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마더케이의 출산준비용품인 구강티슈, 네일케어 세트, 세척솔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마더케이는 디아 세제(식물유래 원료만 사용한 무향료 세제), 베이직 PPSU 젖병 등을 출시했다.
마더케이의 또 다른 특징인 직접 육아를 하던 엄마들이 모여 시작된 기업이란 점이다. 현재도 직원 70% 이상이 육아를 하는 엄마와 아빠로 구성, 직접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의견과 고충 등을 공유하면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마더케이는 올해 경기도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시제품개발 등 분야에 참여, 노리개 젖꼭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잠투정을 하거나 칭얼거리는 아기에게 물리는 것으로, 아기의 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소재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또 아기마다 무는 특성이 달라 경도 및 형태를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통상 노리개 젖꼭지는 실리콘 일체형과 플라스틱 조립형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마더케이가 개발 중인 젖꼭지는 두 종류의 장점만을 적용할 예정이다. 실리콘 일체형의 세척 및 관리의 용이성은 살리면서 플라스틱을 사용해 경량화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일하는 엄마로서 체험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관련 용품을 제작하면서 시작된 마더케이. 김민정 대표는 항상 엄마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행복한 육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지 생각, 기획부터 ‘실제 육아를 해보니 이게 가장 필요했어’라는 접근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과 소재 하나도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따져본다. ‘믿쓰마’(믿고 쓰는 마더케이) 실현을 위해 어렵지만 바른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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