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진출 기대감 높은 수원FCㆍ인천 ‘부상 경계령’

수원FC, 윤영선ㆍ김동우ㆍ타르델리 부상에 뎁스 약화…인천은 베테랑 수비수 3명 동시 이탈에 고민↑

인천 유나이티드 로고(왼쪽)와 수원FC 엠블럼(오른쪽).
인천 유나이티드 로고(왼쪽)와 수원FC 엠블럼(오른쪽).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파이널A 진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

4위 수원FC(승점 44)는 베테랑 수비수 윤영선과 김동우, 외국인 공격수 바로스 타르델리가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기 출전이 힘들다. 최근 주장 정동호와 정재용, 무릴로, 양동현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뎁스는 여전히 얇다.

특히, 윤영선은 지난 5월 초 대퇴부 부상으로 골반 수술을 받아 다음달 중순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지만 올해 수원FC에서의 생활은 부상으로 점철돼 리그 최다 실점(43골)을 기록 중인 팀 수비라인 보탬이 되지 못했다.

또한 김동우도 연습경기 도중 골키퍼와 충돌해 갈비뼈 부상을 입으며 지난달 4일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타르델리도 후반 조커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A매치 휴식기 도중 연습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어 전열서 이탈했다.

이들 모두 현재 팀 훈련에는 복귀한 상태지만 수원FC는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포항(승점 39)은 물론 7위 인천(승점 37)과의 격차가 적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이들의 경기 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인천도 백전노장 김광석과 김준엽, 정혁이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해 뒷문이 헐거워졌다. 8년만의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이탈이 더욱 안타깝다.

김광석은 지난달 25일 대구전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마흔에 가까운 나이를 감안하면 파이널 라운드에 접어들어서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준엽도 지난 11일 제주전서 정우재와 공중볼 경합 중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당해 우측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시즌아웃 됐다. 그나마 정혁이 무릎 부상을 딛고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오는 25일 전북 원정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수원FC와 인천은 파이널 라운드 개막까지 각각 3ㆍ4경기를 남겨뒀다. 두 팀 모두 파이널A에 진출한다면 예년과 달리 강등 걱정없이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어 더 이상의 부상자 발생은 없어야 하며,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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