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21일 홈 강원전 치매 어르신 위한 유니폼 착용

K리그 수원 삼성,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 유니폼 착용.수원 삼성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해에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치매 어르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2019년부터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시작한 수원은 오는 21일 강원FC와의 홈 경기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3번째 동행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 유니폼 상의 뒷면 선수들의 이름은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인쇄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유니폼 전면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의 꽃말을 지닌 물망초 패치를 부착해 캠페인의 의미를 홍보할 예정이다.

수원 선수들이 강원전에 입고 뛴 실착 유니폼은 팬들에게 선착순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다. 특히 올해에는 선수 실착 유니폼 외에도 100벌의 손글씨 유니폼을 한정 판매해 보다 많은 팬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지난해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의 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공익광고 부문 은상을 수상했었다.

이번 행사를 함께하는 아름다운재단은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건강ㆍ교육ㆍ노동ㆍ문화ㆍ안전ㆍ주거ㆍ환경ㆍ사회참여 8개 영역에 걸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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