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락의 뜨거운 열기를 전해줄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설 루키 밴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1 펜타 유스 스타 파이널(결선)’은 참가한 신인 락 밴드 10개 팀의 긴장과 열정이 무대 전체를 감싸 안았다. 이번 결선에서 뽑힌 6개 팀 중 1~2등을 차지한 2개 팀에게는 다음달 9~10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주최 측은 7월27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펜타 유스 스타에 참여할 팀을 모았고 모두 154개 팀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후 30개 팀이 1차 영상 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예선전까지 거친 10개 팀이 이번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 팀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긴장 속에서도 모든 열정을 무대에 쏟아냈다. 안정준(보컬) 등 5명으로 이뤄진 ‘오프더메뉴’는 지난해 1월 발표한 ‘Scene’을 선보이며 청량한 멜로디를 뽐냈다. 이어 여성 4인조 ‘동이혼’은 ‘피해망상’을 경연곡으로 택해 하드락의 강렬함을, 스래시 메탈 팀인 ‘두억시니’는 ‘Sin Of Society’를 통해 독특한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를 더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젊은 국악인 등으로 구성한 ‘속속곳’은 가야금·양금·판소리 등으로 한국적 정서를 무대에 녹여냈다. ‘헤이맨’은 시원한 기타 사운드로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밖에 ‘당기시오’, ‘베리코이버니’, ‘갈릭스’, ‘하다’ 등 4개 밴드는 여러 장르의 경연곡으로 무대에 다양한 색을 입혀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밴드 ‘배드램’은 파워풀한 보컬과 멜로디컬한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로 무대를 장식했다.
시는 오는 7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결선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받는 총 6개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결선을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든 참가밴드 및 행사 관계자에 대한 체온 검사는 물론 출연진끼리 서로 이동 동선을 겹치지 않도록 했으며 공연 전후 매번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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