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중위권과 격차 벌려...잔여 8경기서 첫 승격 올인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2위인 FC안양이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가며 승점 50으로 선두 김천 상무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혀 창단 첫 승격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3위 대전(45점), 4위 전남(41점)과의 격차를 벌린 상태로 4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에 자동승격을 위한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가 좋은만큼 1위를 탈환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하고 싶다. 중위권과 격차를 벌려놓은게 큰 소득”이라며 “최근 선수들의 훈련 분위기가 다시 좋아져 희망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은 지난 7월 31일 경남 원정서 1대2로 패해 선두를 내준 후, 지난달 7일 부산과의 홈 경기서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1대1로 비겨 4위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당시 이우형 감독은 “특정 선수들의 정신 상태가 썩어빠졌다. 자만하고 있는 선수들은 남은 시즌 동안 절대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 결과 선수단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제 안양에게 남은 경기는 8경기다. 김천, 대전, 전남 등 승격 경쟁팀들과 맞대결이 남아있지만 심동운, 백동규, 김경중 등 베테랑과 맹성웅, 모재현 등 영건들의 신ㆍ구 조화가 잘 이뤄져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올해 11골을 기록 중인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조나탄이 오는 9일 A매치를 마치고 귀국한다. 자가격리가 면제돼 18일부터 총 6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안양은 지난 2013년 K리그2에 입성 후 2019년 3위를 제외하곤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렀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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