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제4차 산업혁명 심화로 인해 아날로그 기반의 산업구조에서 새로운 산업구조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력이 높거나 치사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은 국민안전 확보는 물론 세계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등장한 상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바이오 경제 시대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바이오 육성 전략 및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지난해 유치한 아시아 최초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에 이어, 지난 7월9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하게 유치전을 벌인 총 2천500억원 규모의 정부 사업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이로써 인천, 그리고 송도국제도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인천은 중소기업의 육성 거점으로 자리 잡을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송도 11-1공구로 지정해둔 상태다.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 확대에 따라 업계에서 호소해 오던 전문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로 오는 2024년부터 해마다 2천여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이끌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육성거점, 전문인력 양성, 확대부지 등 필요한 기반을 하나씩 갖춰오던 인천은 이번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통해 스타트업 및 유니콘 기업을 원스탑으로 키울 수 있는 지원마저도 확보했다.
‘K-바이오 랩허브’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김희찬 교수는 인천 송도를 두고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제 인천 송도는 세계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 바이오 주도권을 경쟁하는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앞으로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운영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우리 인천을 세계 바이오 중심지로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김희철 산업경제위원회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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