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OK금융그룹, 프로배구 컵대회 2연승 질주

천안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조 1위로 4강 진출 유력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안산 OK금융그룹 경기에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컵대회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OK금융그룹은 16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서 열린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나란히 17득점을 올린 조재성과 차지환의 화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대1(18-25 25-22 25-21 25-15) 역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차전 대전 삼성화재전서 맹활약한 최홍석과 김웅비, 박창성 등이 이날 경기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서 박창성과 차지환의 스파이크 서브에 힘입어 14-1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상대 박준혁의 블로킹벽에 잇따라 막히며 14-22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져 기선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세트서 곽명우의 연이은 블로킹 성공으로 12-6으로 크게 앞섰지만, 상대 송준호와 김선호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계속 블로킹을 허용해 16-15까지 쫓겼다. 그러나 상대 박준혁의 서브 실수와 곽명우의 오픈공격 성공을 묶어 다시 리드를 잡은 끝에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도 OK금융그룹은 김웅비의 스파이크 서브와 곽명우의 블로킹 성공으로 20-1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교체투입 된 현대캐피탈 함형진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고 송준호의 백어택까지 더해져 추격을 내줬으나 김웅비의 공격이 적시에 터져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4세트서도 조재성의 퀵오픈 성공과 차지환의 오픈공격이 잇따라 터져 20-1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끝에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연승으로 A조 선두에 나선 OK금융그룹은 18일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각 조 1,2위가 겨루는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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