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리영희재단과 함께 운영 중인 독서ㆍ공부 모임인 ‘리영희클럽’ 참여자를 A와 B로 나눠 각각 20명을 모집한다.
고(故) 리영희 선생(1929~2010)의 글과 인생을 통해 그의 비판적 지성을 계승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다.
故 리영희 선생은 권위주의 정권에서 5차례 구속과 4차례 강제 해직을 당하면서도 진실 추구와 사상의 자유를 위해 저항한 실천적 지성인이었다.
지난 1977년 반공법 위반 혐의로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갔고 이곳에서 고문당한 첫번째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모임은 오는 23일부터 오는 10월18일까지 매주 1회 열리며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클럽 A는 ‘지식인ㆍ언론인 리영희’를 주제로 철학자 고병권이 모임을 이끈다.
리영희 선생의 글을 읽으며 생각하는 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인권ㆍ동물권, 장애인, 아시아의 현실 등에 대한 신진 지식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제별로 토론한다.
클럽 B는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운영을 맡아 ‘국제정치 사상가 리영희’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 모임에선 통일, 평화, 군축 등의 문제를 일생의 화두로 연구했던 리 선생의 통찰을 되짚어본다.
한편 한반도 비핵화, 미ㆍ중ㆍ일 국제 전문가를 초청해 현안을 듣기도 하고 평화운동 활동가를 모시고 종전평화 캠페인의 가능성도 모색한다.
자세한 모집내용과 신청방법 등은 리영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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