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114일만의 승전보…포항에 1대0 승리

203㎝ 장신 공격수 뮬리치 주력과 집중력 빛나…강등권 탈출 희망↑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03㎝ 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7)의 결승골로 114일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성남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서 전반 초반 터진 뮬리치의 소중한 결승골을 지켜 승점 3을 확보했다.

성남은 지난 4월14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무려 12경기 무승(4무 8패)에 시달렸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는 4월10일 광주FC전 2대0 승리 후 118일만의 첫 승이다.

성남은 이날 전반 2분 오른쪽서 크로스를 받은 포항 이승모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9분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빌드업 하는 과정서 뮬리치가 공을 뺏으며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뮬리치는 다소 이른 시점에 슈팅을 시도했고 슛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를 날리는 듯 했지만,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뮬리치는 이날 득점으로 19경기 9골로 일류첸코(전북 현대)와 함께 라스(수원FCㆍ13골)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ㆍ11골)에 이은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소속팀 성남도 5승 7무 9패, 승점 22로 최하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안게 됐다.

한편, 같은날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제주의 경기는 득점 없이 막을 내렸다. 이날 수원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1천714일만의 홈 구장 복귀전을 치렀고 수원은 승점 1을 추가해 9승 7무 7패, 승점 34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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