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만나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접견실에서 신 의장이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들과 만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에 대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신 의장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과 제한 등교가 반복하면서 교육 격차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감염병에 대처하면서도 등교 대면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현직교사들이 교실을 직접 측정한 결과,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는 학급당 학생수는 16명 이하다.
전교조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뒤에도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 학력 부진 학생 및 발달 수준에 맞는 개별지도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수업 방식의 도입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학교 폭력 예방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신 의장은 “전교조 관계자들의 의견을 전달받았으며, 시의회 차원에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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