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전 선전으로 반전 기대…외국인 4인방 활약에 기대감 UP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늪에 빠진 성남FC가 이번 주말 강원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성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4승 6무 7패, 승점 18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포항, 서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잇따라 꺾고 3위까지 올랐었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걷고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 이후 상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예정됐던 경기가 모두 연기된 뒤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3점에 이르며 장점이던 ‘짠물 수비’가 무너졌다.
성남은 최하위 광주와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11위 강원과도 2점 차여서 자칫하면 강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상대 팀 공격수 고무열과 수비수 임채민이 교통사고로 전력서 이탈한 데다 강원이 지난달 30일 대구전 이후 약 한 달만에 경기를 치르게 돼 경기감각이 우려되는 점은 성남으로서는 호재다.
성남은 지난 20일 울산 원정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날 외국인 선수 4인방 뮬리치, 부쉬, 이스칸데로프, 리차드가 모두 기용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도 다시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김찬규 성남FC 홍보팀장은 “연패 기간 중에도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아 울산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플레이메이커 이스칸데로프도 지난 연말 결혼 후 비자발급 문제로 아내와 떨어져 지내다 최근 아내의 입국으로 안정을 찾았다. 하위권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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