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3 돌풍’ 양주시민축구단은 K리그1 선두 울산과 격돌
FA컵 최다 우승을 노리는 ‘명가’ 수원 삼성이 8강전에서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대한축구협회는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 추첨을 유튜브 중계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추첨 결과 수원은 강원과 8월18일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수원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서 9승 6무 4패, 승점 33을 획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리그 3위에 오른 뒤 지난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 시즌 리그 1위 울산에 승점 3점차 3위에 올라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 적기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수원은 FA컵에서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2009, 2010년 2연패를 비롯해 2016년과 2019년에도 우승하며 최다 우승팀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1996년과 2006년, 2011년에는 준우승하며 준우승 횟수도 가장 많은 팀이다.
올 시즌은 활동량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박건하 감독 특유의 전술이 주효하면서 질 경기는 비기고, 비길 경기는 이기는 저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강원은 지난 2월 K리그1 개막전서 울산에 0대5로 패한 걸 시작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성적도 3승 8무 7패, 승점 17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최하위 광주와 승점차가 3에 불과해 FA컵에서의 경쟁은 둘째치고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수원과 강원은 올 시즌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월14일 수원의 홈 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은 경기 초반 실라지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전반 막판 수원의 장신 공격수 제리치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최원창 수원 홍보부장은 "우리 구단은 FA컵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서 자부심이 크다. 이번 FA컵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는 게 목표다.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은 8강에서 같은날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주는 지난달 16강전에서 K리그1 최강팀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렸다. 이번에도 이변을 노릴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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