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위…고, 연장승부 끝 역전 우승
이준(인천 제물포고부설방송통신고)과 고은혜(수원 수성방송통신고)가 제32회 올포유 전국중ㆍ고학생 그린배골프대회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준은 10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본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 줄인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같은 학교 후배 최준희(138타)와 김성현(안양 신성고ㆍ139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했다.
또 여자 고등부에서는 첫 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렀던 고은혜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첫 날 선두였던 주가인(청주고부설방송통신고)과 동타를 이룬 뒤 서든데스에서 승리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준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샷이 안돼 다소 긴장했었다”라며 “앞으로 아이언샷을 더 가다듬어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남고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고은혜도 “써든데스를 치르느라 긴장도 됐지만 우승하고 나니 짜릿함도 있다. 비거리를 더 늘리고 퍼팅 정교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개인전서는 최재원(화성 비봉중)이 보기 5개를 기록했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으며 2언더파 70타를 마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나란히 139타를 친 김태규(남원중)와 박정훈(조천중)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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