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에 대한 토지 재평가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진행될 전망이다.
LH와 토지주 대책위 등에 따르면 토지주 대책위는 지난 28일 과천 3기 신도시지구의 토지 재평가를 위해 주민동의서를 LH에 제출했다. 이번에 재평가하는 토지는 지난해 12월 감정평가한 토지 중 토지금액이 10% 이상 차이가 난 500여 필지다.
LH는 주민동의서에 대한 진의 여부를 확인한 후 이르면 6월 중순부터는 토지 재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 재평가는 한 달 정도 진행되며, 재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토지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천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GH, 과천도시공사 등은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지구에 대한 토지보상 평가서를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 제출했으나, 평가사의 의견 차이로 토지보상에 대한 합의가 무산됐다.
LH는 그동안 국토부와 보상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결과 토지주들이 요구한 전체토지에 대한 재평가는 반영하지 않고 전체 토지 중 감정평가가 10% 이상 차이가 난 토지에 대해서만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토지보상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토지주들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토지주 A씨는 “ LH가 지난해 토지보상을 한다는 말만 듣고 대출받아 대체부지를 마련했는데 보상이 늦어지면서 금융이자만 내고 있다”며,“ LH는 토지 재평가 등 행정절차를 빨리 진행해 8월에는 토지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섭 토지주 대책위 위원장은 “LH 부동산 사태로 과천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늦어졌다며, LH가 토주지주들이 요구한 전체 토지에 대한 재평가를 반영하지 않아 아쉽지만, 토지보상을 기대하는 토지주들이 많기 때문에 재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토지보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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