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의왕시의회 박형구 의원

▲ 박형구 의왕시의원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하고 충분한 편의시설이 계획돼야 합니다”

지난 21일 제276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박형구 의원(고천ㆍ오전ㆍ부곡동)이 5분 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LH가 최근 공고한 의왕 고천 A2 블록 신혼희망타운 25평형 기준 아파트가 5억원으로 3.3㎡당 2천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로 공고됐다. 근래 아파트는 기본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하는만큼 그 비용을 합산한다면 실제로 층수에 상관없이 사실상 3.3㎡당 2천만원을 넘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인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특별히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를, 더구나 국가 주택공급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LH가 신혼희망타운의 공공분양 아파트 3.3㎡당 가격을 2천만원을 상회해 책정한 건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 취지를 무시하는데다 신혼부부의 상대적 박탈감과 LH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분양가 산정 시 토지 보상비와 기반시설 조성비, 기본 건축비, 추가 공사비 등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고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의왕은 물론 도내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과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맞나 싶을 만큼 높은 분양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공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의왕에 이미 분양된 임대주택인 오봉산 마을은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로 입주민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계2지구와 월암지구 등 LH가 도시개발사업 공공분양이 예정됐는데 신혼희망타운의 높은 분양가가 다른 도시개발사업 공공주택분양 가격 책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고천 A블록 신혼희망타운 주택분양가격 원가 공개와 분양가 재책정 등을 요구한다. 다른 도시개발사업 분양 추진시 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분양가 책정과 충분한 편의시설이 계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