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의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7)가 2020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 50인 명단에 포함된 걸로 확인됐다.
21일 수원FC에 따르면 박지수는 지난 6일 서울서 김학범 감독의 도쿄올림픽 대표 예비엔트리 선수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번 백신 접종은 해외파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받았으며, 올림픽 참가 연령대인 만 24세 이하 선수들 외에도 24세를 넘어선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함께 받았다.
당초 예비엔트리 50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명단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파 선수들 중에서는 손흥민(29ㆍ토트넘), 황의조(30ㆍ보르도), 권창훈(27ㆍ프라이부르크)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수원FC 관계자는 “박지수는 지난 6일 백신 접종을 받음에 따라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9분만 소화했다”며 “대한축구협회에서 올림픽 출전 연령대 선수들 이상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다음달 2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에 합류한다. 오는 7월23일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입상할 경우 대회가 끝나는 8월7일 조기 전역도 노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수원FC 관계자는 “현재 박지수는 원 소속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수원FC에 임대된 상태”라며 “조기 전역이 이뤄질 경우 원 소속팀 광저우 복귀 여부는 광저우 쪽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다. 우리는 선수가 최대한 잘 풀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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