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울산과 1-1 무승부…5경기 연속 무패

제리치 선제골 불구 후반 설영우에 동점골 허용

▲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수원 제리치(왼쪽)가 선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삼성이 ‘재계 라이벌’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16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울산과 1대1로 비겼다.

수원은 노동건 골키퍼가 9경기 만에 다시 장갑을 낀 가운데, 장신 공격수 제리치와 ‘매탄소년단’ 정상빈을 투톱으로 내세워 울산에 맞섰다.

선제골은 다소 이른 시간에 나왔다. 상대 페널티박스 앞 오른쪽에서 정상빈이 침투 패스를 받자마자 다시 오른쪽에 있던 김태환에게 내줘 크로스 기회를 잡았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제리치는 헤더로 울산 골문 좌측 하단을 갈라 선게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받은 신형민이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26분 U-22(22세 이하) 자원 김민준을 빼고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를 투입해 수원을 압박했다.

울산의 공중볼 공략에 수원은 전반 31분 박대원을 빼고 장신 수비수 헨리를 투입해 수비를강화했다.

이어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리치를 빼고 김건희를 투입, 스피드와 역습에 초점을 맞춘 전술로 울산을 상대했다.

울산은 후반 내내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수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연달아 찬스를 놓쳐 기회를 무산시켰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동준의 헤딩 패스를 받은 힌터제어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문을 크게 비껴나갔다.

수원은 볼 점유율을 내준 대신 중원의 고승범과 최성근, 양 측면의 김태환과 이기제가 적극적인 경합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9분 왼쪽 풀백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원의 방패를 뚫어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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