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릴로, 라스 연속골…이날 승리로 순위도 11위에서 7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연승으로 K리그1에서 1천706일만의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2016년 9월10일 이후 4년10개월 만이다.
수원FC는 1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15분 U-22(22세 이하) 자원 조상준과 이영준을 빼고 무릴로와 양동현을 투입하며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 교체 직후 수원FC는 전반 17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라스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광주 골키퍼 윤보상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공방을 이어나가던 균형은 전반 34분 깨졌다.
광주는 수원FC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가 오른발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건웅을 빼고 나성은을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4-4-2로 전환했다.
수원FC는 후반 4분 센터백들의 클리어링 미스로 광주 송승민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허용했지만 박배종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오른쪽 윙어 나성은이 후반 5분 위협적인 크로스, 후반 13분에는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계속해서 최전방 공격수 라스가 불안한 키핑을 보이고, 양동현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양동현을 빼고 수비수 곽윤호를 투입했다.
곽윤호 투입 후 센터백 조유민이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41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무릴로가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 윤보상이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슛이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44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라스가 침착하게 돌아서며 왼발로 광주 골문 왼쪽 하단을 갈라 2대1 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11위에서 7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중위권 경쟁에 나서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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