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ㆍ성남FC, 승점 1 확보…수원FC는 대구에 2-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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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경기 지역 3개 구단 중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승점 1을 확보한 반면, 수원FC는 홈에서 대구에 크게 패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먼저, 성남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성남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호재를 안았다. 다만, 라마단 기간 금식으로 컨디션이 저하된 뮬리치와 이스칸데로프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성남은 전반 6분 골키퍼 김영광이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을 미드필더 이규성이 잡아 상대 페널티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반대 방향에서 침투하던 박용지에게 공을 내줬다. 박용지는 이 공을 침착하게 서울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43분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리차드가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으로 인정돼 서울 팔로세비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성남은 김현성, 박태준, 홍시후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1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과정에서 공이 서울 수비수 홍준호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며 2대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40분 역습 허용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상대 공격수 나상호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 2대2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맞아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2분만에 작년까지 함께했던 상대 공격수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원 진영 오른쪽에서 평범하게 올라온 크로스 과정에서, 임상협을 향한 전담마크가 헐거웠고 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이렇다 할 기회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4분 상대 백패스 실수 과정에서 포항 골키퍼 강현무와 정상빈이 충돌하며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기제의 프리킥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이후 수원은 포항을 몰아붙였다.

결국 수원은 후반 42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정상빈이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던 이기제에게 공을 내줬고, 이기제의 크로스는 빈 공간의 김태환이 머리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추가 시간 동안 양 팀 선수들은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고 이로 인해 포항 신광훈이 퇴장당했지만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열린 수원FC와 대구의 경기는 2대4 수원FC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수원FC는 전반 2분만에 무릴로의 코너킥을 조유민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대를 때리는 등 초반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갔고, 결국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동현의 헤딩골로 1대0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전반 39분 대구 김진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지수의 머리에 맞고 박배종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책골로 연결돼 1대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0분 수원FC는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정동호의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수원FC는 3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장신 공격수 에드가에게 헤딩골을 허용,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22분 대구의 연계 플레이 과정 속에서 에드가가 침투하는 츠바사를 바라보고 내준 패스를 조유민이 미처 끊지 못하며 일대일 찬스를 허용, 츠바사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2대3으로 끌려갔다.

후반 33분에도 대구 이근호의 노마크 상황에서 박배종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각을 좁혔지만 이근호가 좁은 공간 사이로 공을 때려넣으며 2대4로 역전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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