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리모델링 관람객 동선 효율적 설정... 지형 최대한 보전, 자연경관 조화 이뤄
의왕 레솔레파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리모델링 작업을 토대로 레저 및 생태계가 어우러진 핫플레이스로 변모,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리모델링으로 지역커뮤니티 거점 도약
의왕시 월암동 왕송호수에 접한 레솔레파크는 2002년부터 조성된 8만715㎡ 규모의 공원으로 습지대와 도섭지, 관찰데크 등 각종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왕송호수를 찾는 철새까지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공원이다.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와 소나무ㆍ태양(Sol)을 의미하는 ‘솔’, 철도의 역사가 깃든 장소로 ‘레일(rail)’의 의미가 담긴 레솔레파크는 국내 유일의 호수 순환 ‘의왕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쾌적한 시설의 ‘왕송호수 캠핑장’, 왕송호수 순환 탐방로 등 복합적인 공간을 갖추고 있어 유망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의왕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원 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원을 재정비하고 토피어리 조형물을 배치했으며 사계절화단을 조성하는 등 레솔레파크 리모델링을 준비해 방문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시공간과 동선을 배치하고 레솔레파크의 지형을 최대한 보전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의왕의 특색을 살린 공간별 상징적 요소를 배치해 의왕의 추억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적 공간계획으로 지역커뮤니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해 심미적 기능과 사회적 필요도의 정원 기능을 구사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정원을 제시해 추억이 될 수 있고 축제가 될 수 있는 낭만 문화 정원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다.
■연간 150만명 방문, 도내 주요 명소 자리매김
20년 된 공원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활용 부지와 유휴지의 공간을 과감하게 변경해 ‘소풍’이라는 주제로 공모된 14개 작품을 조성한 부분이다.
공모에 선정된 문화정원은 엄마ㆍ아빠ㆍ친구ㆍ자연과 함께 꿈을 찾아 떠나는 공간을 구현한 ‘꿈으로의 소풍’, 자연의 동반자가 돼 푸르른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담은 ‘자연동행’,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시골 일상의 풍경을 담은 ‘일상의 풍경’, 소풍을 떠나는 순간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윤슬 위를 걷다’, 거닐다ㆍ 머무르다ㆍ바라보다를 통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 다, 다’, 소풍 전날처럼 설렘이 있는 정원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 등 모두 6개 작품이 설치된다.
또 생활정원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정원인 ‘그린멜로디’, 왕송호수의 철새 둥지를 모티브로 제작한 ‘새들의 초대’, 일상에 지쳐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안식처로 초대한 ‘척촉: 나만의 안식처를 위한 여행’, 혼자 또는 둘ㆍ여럿이 오순도순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순도순’, 호수의 정원과 태양의 정원이 있는 요정들의 동화정원을 구현한 ‘Fairy Garden’, 간이역으로 소풍을 떠나온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행복이 머무르는 간이역에서’, 자연이 매개하는 나ㆍ너ㆍ우리의 소통을 생각하며 대화ㆍ나눔ㆍ공감의 바람이 부는 ‘소통이 있는 풍경’, 일상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발걸음에 좋은 추억이 하나 더해진 ‘이번역은 레솔레역입니다’ 등 8개 작품을 조성했다.
특히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사람들이 찾는 공원으로 변모시켰으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을 즐기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CCTV와 WIFI를 확대 설치해 시민 편의 공원으로 조성하고 의왕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를 활용해 정원사들이 직접 가꾸기 하는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레솔레파크는 이같은 모범적인 변화를 통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됐으며 수도권 공원 중 매우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자연학습공원으로 불리던 과거 성수기 주말 하루 방문객 수가 2천 명 내외였던 것이 요즘은 1만 명정도로 5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경기도 최고의 인기있는 공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상돈 의왕시장
레솔레파크 리모델링은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뒀는지.
- 문화정원 6개소와 생활정원 8개소를 대표정원으로 조성했으며 주요 공간마다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화류화단과 조형물 토피어리를 배치했고 산책로 구간은 유채꽃밭과 마가렛정원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한 오픈스페이스 개념을 도입해 기존 구거 등 공원 내 활용하지 못하는 부지를 성토하고 펜스를 철거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을 조성했으며 현재 최고로 인기있는 ‘어린이 짚라인’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다양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레솔레파크 리모델링의 기대효과는.
- 5월에 개최할 계획이었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 결정됐지만, 사계절에 맞춰 리모델링 된 레솔레파크가 다양한 정원과 정원문화 프로그램 제공으로 도시정원문화가 확산 효과와 의왕 시민뿐 아니라 많은 분이 찾아 와 안식과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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