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서유민
출연: 서예지, 김강우 등
줄거리: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미래를 보는 여자 VS. 진실을 감추려는 남자
한 여자가 사고를 겪었다. 그후 기억을 잃은 여자. 그 여자의 이름은 수진(서예지)이다. 수진에게는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남편 지훈(김강우)이 있다. 그런데 이 남자 이상하다. 지훈은 수진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병원 진료를 권한다. 이 남자 믿어도 될까. 수진은 사고를 겪은 후 미래를 본다. 그런데 남편의 얼굴이 미래 속 살인자의 얼굴이다. 믿을 수 없다. 결국 수진은 남편이 주는 약을 뱉어낸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가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서유민 감독은 "나와 가장 가까운 연인 혹은 가족에게 어쩌면 내가 모르는 다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탄탄한 라인업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예지와 김강우는 '내일의 기억'을 통해 또 한 번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서 감독도 두 배우에 대해 "작품을 향한 열정과 캐릭터 해석력 표현력이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여기에 '경이로운 소문' 염혜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배유람,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까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과감한 출사표 던진 서유민 감독
서 감독은 그간 '덕혜옹주'를 비롯해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외출' '행복' 등 다수의 작품에 각본 또는 각색가로 참여했다. 전작들에서 남다른 감성과 웃음을 만들어낸 그였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 가득한 미스테리 스릴러를 그려낸다. 서 감독은 "스릴러는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긴장과 재미는 물론,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개봉: 4월 21일
장영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