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 서명부 선관위 제출

31일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가 과천선관위에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한 가운데 주민소환 부정선거 감시단이 서명부 집계와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김형표기자
31일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가 과천선관위에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한 가운데 주민소환 부정선거 감시단이 서명부 집계와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김형표기자

지난 2011년 여인국 시장에 이어 올해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추진위)는 31일 오전 10시께 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부를 과천선관위에 제출했다.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는 1만466명으로 파악됐다.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가 접수되자, 선관위는 9명의 주민소환 부정선거 감시단을 통해 서명부를 확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하려면 과천시 청구권자 5만2천513명의 15%인 7천877명으로부터 서명받아야 하는데, 이번에 제출한 서명부는 1만명이 넘어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과천선관위는 서명부 집계가 완료되는데로 동일인 중복서명 여부, 19세 이하 서명에 대한 심사, 시민 열람(7일간), 시장의 이의제기와 소명서 제출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청구권자 서명이 충족되면 주민소환 투표가 발의된다.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는 이르면 오는 6월말이나 7월초 진행된다. 주민소환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중 33.3%인 1만8천여명이 찬성하면 주민소환이 이뤄진다.

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개발반대에 대한 성실의무 미이행, 과천 공공주택지구사업의 과천시 지분 부족, 부적절한 보은성 인사, 주민의사에 반하는 하수처리장 설치 추진 등의 이유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 2011년 11월 지식정보타운에 보금자리주택 지정수용 등으로 여인국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청구됐으나 총투표율이 청구인 총수의 3분의 1에 못 미쳐 개표하지 못하고 주민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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