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성명서 발표…“땅투기 근절 앞장서겠다”

(왼쪽부터) 의왕시의회 박형구 의원, 전경숙 의원, 윤미경 의장, 윤미근 의원, 김학기 의원 등이 부동산 투기 근절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의왕시의회 제공

의왕시의회는 25일 땅 투기 근절을 위해 먼저 조사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고 부동산 투기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 촉구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장에서 “고천ㆍ초평ㆍ월암ㆍ청계2지구 등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백운밸리ㆍ장안지구 등 최근 진행됐던 도시개발사업 전체와 제3기 신도시 예정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범위를 확대해 전방위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투기 관련 조사 대상도 시 전체 공무원과 의왕도시공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되, 직급 6급 이상과 도시개발 관련 전ㆍ현직 업무 관계자는 배우자와 직계 존ㆍ비속까지 대상자 확대를 요구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다”며 “LH 직원 투기를 계기로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로 새롭게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주례회의를 열어 시의원이 먼저 전수조사를 받자는 내용에 의견을 모으고 의원 배우자와 직계 존ㆍ비속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이용ㆍ수집 동의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윤미경 의장은 “의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에 앞장서기 위해선 의원들이 먼저 부동산 불법 투기에 대해 한치의 의혹조차 없어야 한다”며 “우리부터 투명성을 증명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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