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매미나방 피해예방을 위해 본격적으로 알집제거에 나섰다.
시는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매미나방 개체 수가 급증하자,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구성해 알집제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등 20여 명을 동원해 합동방제에 나섰다.
이날 합동방제작업은 청계산 세곡마을 주변을 중심으로 추진했으며, 산불진화차량의 고압살수포와 장대톱 등을 활용해 약제 사용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미나방은 알에서 4월 중순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뭇잎을 먹고 성장해 7월 초순경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한 후 1주일 정도 살면서 다시 4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따라서 사전에 알집을 제거하면 개체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시는 알집제거 외에도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끈끈이 롤트랩을 등산로에 배치하고, 병해충 유인등도 새로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산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매미나방 알집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충, 성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기적소 알맞은 방제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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